모알보알 뉴스레터, 알사장 통신 제2호 친구들, 안녕? 2주 동안 잘 지냈어? 요즘 날씨가 너무 추운데, 감기 걸려 고생하고 있는 친구는 없는지 걱정이야. 알사장은 친구들이 언제든 놀러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늘 책방을 따뜻하게 데워 두고 있어. 난방으로 건조해질세라 가습기도 촉촉하게 틀어 두고 말이야.
친구들 혹시 까르보나라 좋아해? 고소하고 느끼한 파스타 말이야. 혹시 '까르보나라'라는 말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 이탈리아어로 숯, 석탄을 뜻하는 까르보네carbòne에서 왔대. 그러니까 까르보나라는 숯 캐는 사람들이 즐겨 먹은 국수라는 거야.(탄광마을에서 삼겹살을 즐거 먹은 것과 같은 이치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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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 군침 돌게 까르보나라 얘기냐고? 화학 원소인 '탄소'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까르보니오carbònio도 같은 어원에서 왔대. 알사장이 요즘 탄소에 관심이 많거든. 매일 운전을 하고 24시간 전기를 써대는 것도 모자라 겨울엔 난방기를 틀고, 가습기를 틀고, 따뜻한 물을 쓰고 있으니 도대체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걸까? 요즘같이 엄중한 탄소 중립 시대에, 친구들을 기다린다는 핑계로 이렇게 에너지를 팍팍 써도 되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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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첫 책 탄생🌈
모알보알이 드디어 책을 출간했어. 제목은 <돌고 도는 탄소>인데, 탄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과학 그림책이자 환경 그림책이야. 이탈리아에서 나온 책을 번역, 출간했지. 지구를 구하려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제로로 만들어 탄소 중립을 만들어야 한다잖아. 탄소가 기후 변화를 일으킨 악당처럼 느껴져. 실제로 어린이들은 탄소를 아주 나쁜 놈😈으로 알고 있더라고.
그런데 사실 탄소는 생명을 탄생시키고 또 유지시키는 무지무지 중요한 원소야. 또 탄소는 다른 물질과 결합하여 별별 물질을 다 만들어 내. 이 세상에 탄소가 들어 있지 않은 것이 거의 없을 정도라니까! 이렇게 <돌고 도는 탄소>는 탄소를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줘. 탄소가 기후 변화의 주범이 된 억울한 사연도 들려주지. 알사장도 이 책을 만들면서 몰랐던 걸 많이 알게 됐어. 까르보나라와 탄소의 한 끗 차이도 알았고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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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야, 문제는 타이밍이야!
알사장은 책방 사장도 처음이지만, 당연히 출판사 사장도 처음이야. 처음이니까 모든 게 어려울 거라는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책을 제작하는 일부터 책이 나온 뒤 해야 하는 일까지 정말 생소하더라고. 제작처를 비교해 선택하고, 물류 창고를 알아보고, 책을 팔아 줄 서점들과 계약을 하고, 책을 소개하러 다니고, 홍보물을 만들어 알맞게 활용하는 일 등등. 할 일은 아직도 많이 남았어. 두 번째 책이 나오기 전까지 다 할 수 있으려나 몰라.
친구들은 계획 짜기를 좋아해? 알사장은 직접 부딪히며 몸으로 일을 익히는 편이야. 실제로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머리가 안 굴러간다고 해야 할까? 그러니 계획을 잘 못 짜.😰 출간 뒤 몰아치는 여러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는 있지만, 타이밍을 딱 맞추지 못한 일도 많았지. 자, 이제 많은 것을 배우고 교훈을 얻었으니 두 번째 책이 나온다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그렇고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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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소식 📢 새로 모셔온 책들
1월 3~4주 책방에 새로 들어온 책들을 소개할게. 찾고 있는 책이 책방에 있는지 궁금하거나, 구입할 책을 미리 신청할 친구들은 주문 신청 양식을 이용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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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소식 📢 예비초등 어린이를 위한 책 선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 친구들을 위한 추천도서 선물 세트를 준비했어. 익숙한 것들을 떠나는 마음을 어루만지고,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과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 줄 책들이야. 선물 포장과 택배 발송도 가능하니, 필요한 친구들은 주문 신청 양식을 이용해 줘!
- 하찮은 물건들의 졸업식
- 선생님과 언니가 알려 주는 진짜 초등 1학년
- 왜 띄어 써야 돼?
- 교과서 전래동화
- 비커군과 방과후 과학실
전5권(+연필세트 선물) 정가 72,000원 *낱권 구입도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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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소식 📢 독서모임은 연기
2월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독서모임은 참가 신청이 저조하여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어. 알사장이 너무 바쁜 걸 알고 다들 신청을 안 했나 봐.😅 독서모임은 좀 더 잘 준비해서 올해 여름쯤에 다시 공지할게. 신청해 준 친구들에게는 정말 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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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장의 맥락 없는 플레이리스트
"너에게 읽어 주고 싶었어, 이 책을 만들 때. 네가 정말 많이 좋아할 것 같았어."
끝까지 읽어 준 친구들, 고마워. 또 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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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터를 읽은 소감이나 응원의 말을 남겨 줘! 답장을 써 준 친구 두 명에게는 그림책 <돌고 도는 탄소>를 선물로 보내 줄게. |
알사장 통신은 금요일 격주로 발행돼.
다음 소식은 하루 당겨 2월 8일에 전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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