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알보알 뉴스레터, 알사장 통신 제5호 친구들 잘 지냈어? 깜깜 무소식이었다가 염치없이 돌아온 알사장이야. 반갑다고, 기다렸다고 해줘, 제발! 겨울 끝에 지난 통신을 보냈는데, 벌써 봄 한가운데라니! 계절이 바뀌는 동안 소식 한 번 보내지 못해 미안해. 그게, 그렇더라고.😞 약속한 날짜에서 하루이틀 지났을 땐 목에 걸린 가시처럼 따끔따끔하다가, 일주일쯤 지났을 땐 명치 끝이 답답하다가, 2주 3주가 흘러가니 쫓기는 마음과 내가 혼연일체가 되어 오히려 무감해져 버렸지 뭐야!😆 어쨌든 친구들을 한시도 잊은 적 없다는 건 믿어 줘!
맞아,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야. 새해에 야침차게 시작한 일을 고작 두 달 하고 뻗어 버리다니! 친구들도 혹시 그런 게 있어? 어느새 와르르 무너저 버린 결심이나 계획이 있다면, 알사장처럼 염치없이, 슬그머니 다시 시작해 보면 어때? 자, 가보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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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책이 나왔어!
📢모알보알에서 두 번째 책을 출간했어. 이게 바로 수학이야라는 수학 그림책이야. 이제 막 수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어린이 친구가 있다면, 수학을 '공부'로 생각하기 전에 이 책을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어. 또는 수학을 만나자마자 수학을 싫어하게 된 친구도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보았으면 좋겠어.
이 세상에 수학 아닌 것이 없고, 수학이 엄청 쓸모 있고, 무엇보다 무척 즐거운 것이라고 알려 주는 책이거든. 쓸모 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더라도, 온 세상이 수학이라는 사실에서는 벗어날 수 없을 거야.(그러니 좋은 말로 할 때 순순히 따르는 게 좋아😎) 어차피 벗어날 수 없는 망할 수학 세상이라면, 즐거운 게 낫지 않겠어?
이건 절대 우스개 소리가 아니야. 수학에 대한 첫 마음가짐은 평생, 그중에서도 징하게 만날 12년간의 학습 태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자세한 이야기는 책 맨 뒤에 실린 수학교육학 박사이자 이 책의 역자인 강미선 선생님의 글을 참고해.)
앗 이렇게 협박하려던 아닌데, 아묻따, 한번 읽어 보는 게 좋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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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게 바로 수학이야>는 톰 레러 Tom Lehrer가 1985년에 만든 노래 <That's mathematics>로 만든 그림책이야. 톰 레러는 1928년에 태어난 수학자이자 싱어송라이터인데, 이상하고 재미있는 노래들을 많이 만들어 불렀어. 1993년 수학자 앤드루 와일스 Andrew Wiles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했을 때 톰 레러는 버클리수학연구소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축하 공연을 했다고 해. 스코틀랜드에서 교사로 일하던 크리스 스미스 Chris Smith가 이 노래를 발견해서 널리 알렸고, 엘리나 브라슬리나 Eina Braslina의 그림과 함께 책으로도 나온 거야. 1997년에 공연한 톰 레러의 원곡과 2020년 크리스 스미스가 동료 수학자들과 함께 부른 노래를 한번 비교해서 들어 봐도 재미있을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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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알차게 활용하는 법
그림책 <이게 바로 수학이야> 출간과 함께 여러 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수학 전문 서점 데카르트 수학책방에서는 책과 활동지를 함께 활용하면서 4주 동안 생활 속에서 수학을 찾아보는🔍 챌린지 형식의 온라인 스터디가 진행될 예정이야.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 보길! 또 데카 책방과 모알보알을 비롯한 동네책방에서는 책 구입시 활동지와 줄자를 제공하고 있고, 온라인 서점과 모알보알 자료실에서는 활동지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으니 많이 이용해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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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억하는 날
우리가 잊지 말고 함께 기억해야 할 4월 16일이 다가왔어. 10주기를 맞아 의미 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어. 알사장이 눈여겨 본 책은 그림책 <세월>(문은아 글, 박건웅 그림, 노란상상)과 <사람이 사람에게 사람의 말을 이어갑니다>(304낭독회 엮음, 온다프레스)야. 함께 책을 읽고 필사하며 기억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 번개 모임을 마련했어. 부천 사는 친구들, 시간이 된다면 잠깐 들러서 함께해 주길! 부담없이 빈손으로 와도 좋고, 혹시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이 있다면 가지고 와도 좋아. 참석할 친구들은 모알보알 인스타그램 DM이나 카카오톡 채널 채팅으로 미리 알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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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또 만나!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려니, 이야기가 길어졌네. 그것도 새로 나온 책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고 말이야. 책방에 새로 들어온 책도 소개하고 싶었는데(소개 못한 책들이 엄청 쌓여 있어😅) 그건 인스타그램 피드로 할게. 지속 가능한 통신을 위해서 욕심을 줄이고, 꼭 필요한 이야기를 간소하게 전해야겠어.
그래도 노래는 한 곡 띄우고 갈게. 좋은 노래를 들은 날은 꼭 기억해 두거든. 친구들과 함께 듣고 싶어서 말이야. 친구들에게도 있지? 그, 왜, 또 한 번 설레게 만드는 이상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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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통신은 너무 늦지 않게 보낼게. 날짜 약속은 못 지킬 것 같아서 안 할래.🙄 |
이번 주 통신 어떻게 읽었어?
간단한 소감을 보내주면 힘이 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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